뜨거운 태양과 플라멩코, 가우디의 곡선과 지중해의 푸르름.
스페인은 언제나 매력적이지만, 특히 3~5월의 봄은 그 열정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.
벚꽃이 피고, 거리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며,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까지 유럽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.
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의 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, 날씨부터 명소, 먹거리, 교통, 추천 이유까지 모두 정리했다.
🌤️ 3~5월 스페인의 날씨
스페인은 지중해성 기후로, 봄철 날씨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화창하고 따뜻한 편이다.
더운 여름과 달리 봄은 여행하기 쾌적하며, 야외 활동이나 축제 관람에 최적의 계절이다.
- 3월: 평균 10~18℃. 남부는 20도 이상 오르기도 하며, 북부는 아침저녁 쌀쌀함.
- 4월: 12~22℃. 벚꽃, 오렌지꽃이 피고 도시 분위기가 가장 화사해짐.
- 5월: 15~25℃. 낮에는 초여름처럼 따뜻하지만 습도는 낮고 햇살이 부드러움.
Tip: 일교차가 크므로 가벼운 겉옷 챙기고, 야외 일정이 많다면 선글라스,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!
🏰 추천 명소 10선 (지역별)
🔴 북동부 – 바르셀로나 & 카탈루냐
-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(Barcelona)
가우디의 대표작으로 아직도 건축 중인 세계적인 명소. 봄 햇살 아래 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특히 아름답다. - 구엘 공원 (Parc Güell)
형형색색 모자이크 타일과 자연이 어우러진 가우디의 정원. 꽃 피는 4월이 특히 포토 스팟으로 인기. - 몬세라트 수도원 & 산악 전망대
바르셀로나 근교의 산악지대. 봄에는 안개 없는 날씨로 절벽 풍경과 수도원의 고요함이 돋보임.
🟠 중부 – 마드리드 & 톨레도
-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 (Parque del Retiro)
봄철 벚꽃과 튤립이 피어나는 시민들의 정원. 호수에서 보트 타며 여유로운 산책 가능. - 프라도 미술관 & 소피아 미술관
벨라스케스, 고야, 피카소의 명작을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미술 성지. 봄엔 관람객이 덜 붐비는 시기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음. - 톨레도 (Toledo)
중세 시대가 그대로 보존된 성곽 도시. 봄 햇살 아래 붉은 벽돌 건물과 꽃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 완성.
🟡 남부 – 안달루시아 지방
- 세비야 알카사르 & 대성당
이슬람과 기독교 건축이 혼합된 궁전. 4월 중순 ‘세비야 봄 축제(Feria de Abril)’가 열려 화려한 플라멩코와 말 퍼레이드가 펼쳐짐. - 코르도바 메스키타 & 오렌지 정원
이국적인 회랑 구조의 모스크와 봄철 향기 가득한 오렌지 꽃길. 5월 ‘파티오 축제’ 때는 집집마다 꽃으로 장식한 중정 개방. -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
설산 아래 아랍 궁전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. 봄에는 수국과 붉은 장미가 정원을 물들임.
🔵 남동부 – 발렌시아
- 발렌시아 해변 & 예술과과학의 도시
모던한 건축과 전통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. 봄 날씨에 가장 걷기 좋은 코스 중 하나로, 라씨드 해변과 일몰 감상이 인기.
🥘 대표 먹거리
- 빠에야 (Paella): 바르셀로나·발렌시아 지역의 대표 쌀 요리. 해산물 또는 토끼고기, 콩 등을 넣은 지역 특색 있는 맛.
- 하몽 (Jamón): 스페인식 생햄. 봄철엔 피크닉용으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음.
- 타파스 (Tapas): 한 입 크기의 안주 요리들.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있어 식도락 여행자에게 인기.
- 추로스 & 핫초콜릿: 아침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전통 간식. 마드리드에서 특히 유명함.
- 오렌지 와인 / 상그리아: 봄 햇살 아래 즐기기 좋은 산뜻한 술. 발렌시아의 오렌지 와인이 특히 향긋함.
🚄 주요 교통수단 및 팁
- AVE 고속열차: 바르셀로나 ↔ 마드리드, 세비야 등 주요 도시 간 빠르고 편리. 미리 예매 시 할인 가능.
- ALSA 버스: 중소 도시 간 저렴하고 안정적인 이동 수단.
- 도시 내 교통: 지하철, 트램, 버스 잘 발달됨. ‘Hola BCN’(바르셀로나), ‘Abono Transporte’(마드리드) 등 시티패스 유용.
- 팁: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교통비 저렴한 편. 스페인어 기본 표현 몇 개만 익혀도 현지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.
💃 스페인을 봄에 추천하는 이유
- 날씨와 여행 밸런스 완벽: 덥지 않고 습하지 않아 걷기 좋은 날씨. 여름보다 관광객 적어 여유로움.
- 봄만의 현지 축제: 세비야의 봄 축제, 코르도바 파티오 축제 등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.
- 문화와 자연의 조화: 바다, 산, 도시, 중세 도시가 공존하는 스페인의 다채로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.
- 미식 여행의 천국: 신선한 봄 재료로 만든 타파스, 파에야 등 계절 한정 요리들이 넘쳐남.
꽃이 피고, 거리의 음악이 흘러나오고, 길모퉁이마다 축제가 열리는 나라.
햇살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상그리아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고,
미술관과 골목길에서 예술과 역사에 빠졌다가,
밤이면 플라멩코 음악과 함께 춤추는 사람들 사이로 스며드는 봄.
그곳이 바로 3~5월의 스페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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